"보내자니 신종플루가 걱정되고, 안 보내자니 뒤처질 것 같고…"
신종플루 확산으로 학생대상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등의 단체활동 취소가 잇따르면서 겨울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방학 때 자녀를 학습·체험캠프에 보내려면 지금쯤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보내기도 안보내기도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김모(34·여)씨는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사람들 많이 모이는 데는 보내지 말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방학 내내 집에만 있도록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 부설단체인 캠프단체협의회(www.camp.or.kr)는 5일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겨울방학 캠프선택 요령'을 제시했다.
일단 해외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될까봐 걱정이 돼 자녀를 국내 캠프에 보내려고 한다면 다른 조건보다 숙식시설의 수준과 안전대책 등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 협의회의 권고다.
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캠프나 체험학습 관련 단체 생활에서 주최측이 손씻기 등 청결을 참가자에게 강조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상당수 캠프는 김치나 청국장처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단을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만약 해외를 택할 경우 이번 겨울 방학에는 필리핀이나 호주처럼 날씨가 따뜻한 나라에 자녀를 보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이 단체의 의견이다. 추운 곳일수록 신종플루가 더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굳이 미국·캐나다 등 국가의 추운 지역에 보내야 한다면 소규모로 운영되는 캠프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인원이 많으면 그만큼 관리가 쉽지 않고 감염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신종플루 관련 안전 대책을 확실히 마련하고 있는지, 주변에 의료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는지 등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안전도 확보하면서 캠프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 종류의 캠프를 자녀와 함께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종플루 없는 방학캠프 어떻게 선택할까
"국내 위생수준 고려, 해외 따뜻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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