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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재개…강경진압에 부상자 속출

<앵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다시 열렸습니다. 당국의 초강경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경찰이 시위에 나선 여성의 머리를 곤봉으로 사정없이 때립니다.

부축하러 달려온 남성의 얼굴에는 경찰의 무릎 공격이 날아듭니다.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 30주년을 맞아 한달 반만에 재개된 반정부 시위.

경찰은 변함없는 초강경진압으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개혁파 진영은 적어도 5명 이상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속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카루비 전 의회 의장도 시위 참가 도중 민병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옛 미 대사관 앞에서는 경찰의 보호 아래 수천명이 참가한 반미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과 서방과 대화에 나설 것을 이란 정부에 축구했습니다.

이란의 반미 학생단체는 지난 1979년 11월 4일 미 대사관을 점거해 인질 52명을 444일 동안 억류했으며 미국과 이란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30년동안 외교관계를 중단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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