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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불황 속 호황…옛 추억을 팝니다!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 한 손님이 디제이 박스로 신청곡을 적어 내자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이곳은 70~80년대 유행했던 음악들을 LP로 들을 수 있는 추억카페인데요.

7080세대 손님들은 그 때 그 시절 음악을 따라 부르며 옛 추억을 떠올립니다.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

대학시절 즐겨 듣던 노래가 나오자 손님들은 그 시절 향수에 흠뻑 빠져듭니다.

[김재현/경기도 군포: 벽에 걸린 LP판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첫사랑도 생각 나고….]

[김윤종/경기도 부천 :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까 아까 이런 김현식 노래도 그렇고 LP판도 보면 예전 생각나서 참 좋아요.]

 낡은 턴테이블 위에서 지지직 소리를 내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LP 음악.

이곳은 추억을 듣기 위해 꾸준히 찾아준 손님들 덕분에 경제위기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기동/카페 이사 : 단골도 많이 계시고요. 그리고 또 한 번 오셨던 분들이 또 다른 분들하고 같이 오시고 그런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의 한 소품가게 못난이 인형, 만화딱지, 흑백TV, 우체통, 철제 도시락과 교복 등 가게 안은 추억의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잠시 과거로 여행을 떠납니다. 

매장 곳곳에선 어린 시절의 물건들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데요.

추억을 부르는 다양한 소품들로 손님들은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오보람/충북 청주 : 어렸을 때 별명이었던 못난이 인형도 보게 돼서 되게 새롭고 재밌는 것 같아요.]

[김용하/대전 서구 : 사진에 남기면 또 추억이 되잖아요. 그래 가지고 와서 찍는 중이에요.]

특히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의 경우 부모세대 문화를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선희라는 가수가 엄마 때 말하자면 10대 가수 가요대상도 탔던 가수인데] 

[되게 예쁘게 생기셨어 ]

90년대 유행했던 음악이 나오자 관객들이 환호합니다.

8090세대를 위한 콘서트형 뮤지컬 '젊음의 행진'인데요.

이 뮤지컬은 90년대 인기 만화 주인공 '영심이'와 '왕경태'가 30대가 되어서 꾸미는 복고의 뮤지컬입니다.

특히 김완선, 이문세, 김건모, 이상우 등 80~90년대 인기 가수들의 히트곡을 듣고 당시 유행했던 복고패션과 춤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은 그 시절 그대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문현정/ 서울 문래동 : 아는 노래가 너무 많이 나와서요. 신나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것 같아요.]

[이선화/서울 압구정동 : 어렸을 적에 즐겨듣던 노래도 나오고 춤도 나오고 의상들도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서 되게 즐겁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 뮤지컬은 기존의 추억 마케팅의 주요 대상이었던 7080세대의 관객층을 처음으로 8090 세대로 옮기면서 대박을 낸 작품입니다.

[이동현/ 공연 마케팅팀 : 매년 관객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편이고요. 관객들은 회당 각 석 점유율이 90% 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많이 오고 계십니다.] 

아련한 향수를 선사하는 추억상품들!

어릴 적 꿈과 희망에 찼던 그 시절의 다짐을 떠올리며 현실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추억상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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