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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연구소 '올해 100살'…국내 희귀 주류 공개

<앵커>

좋은 술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국세청 기술 연구소가  국내외 희귀한 술들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아무도 안마실 것 같은 조악한 옛날 국산 위스키도 전시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대에 만들어진 포도주입니다.

과실주 제조 기술이 없어 소주에 설탕과 과실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소주에 향료를 넣어 만든 국산 위스키 5~6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맥주와 각 지역을 대표했던 소주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형식/국세청 기술연구소 기술지원과장 : 병 밑이 볼록해서 똑바로 세울수도 없을 정도. 간접적으로 제조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유수의 전통술 제조업체들이 소장하고 있던 누룩틀과 술독, 증류기 등 양조도구 들도 공개됐습니다.

[조정형/전주 이강주 회장 : 이게 막걸리 나르던 통이야 이걸 4개씩 엮어서 12개까지 자전거로 운반하고 그랬어.]

1909년 주세법이 공포된 뒤 걸음마 단계인 주류산업 육성을 위해 양조 시험소로 태어났던 국세청 기술연구소.

국세청은 기술연구소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품질을 인정한 주류 84개 제품에 품질인증서를 수여했습니다.

기술연구소는 소장해온 국내외 희귀주류 2천 5백여점을 내일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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