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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잠정투표율 39%…평년보다 높아

양산 43.9%…한나라, 높은 투표율에 초긴장 양산, 증평·진천·괴산·음성, 강릉도 40% 넘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86만4천860명 중 33만7천85명이 투표를 마쳐 39.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4월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40.8%)에 근접한 수치로, 지난 2005년 이후 최근 5년간 실시된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 투표율(34.9%)을 넘어섰다.

또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을 포함한 역대 재.보선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실시된 재.보선은 모두 17차례로 이중 투표율이 30%를 넘은 것은 모두 8차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남 양산이 각 당의 예상을 깨고 43.9%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8대 총선 당시 양산지역 투표율(40.5%)보다 높은 것이다.

또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도 42.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 강릉 40.3%, 경기 수원 장안 35.8%, 경기 안산 상록을 29.3% 순이었다.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이 막판까지 대혼전 양상을 보인 점이 투표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이 '지역 일꾼론'을,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총력전을 펼친데다 초박빙의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적극 나서면서 투표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 투표율을 보인 경남 양산의 경우 민주당이 '선거 혁명'을 내세우며 맹추격전을 펼쳤고, 한나라당은 '텃밭 수성'에 나서면서 각 당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출마와 친노(親盧)진영의 민주당 후보 지원 등 상징적인 정치대결 구도도 투표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야가 격전을 벌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경우 세종시 수정론 공방, 각당 후보의 출신 지역에 기반한 소(小)지역주의, 여야의 조직표 동원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보였던 경기 수원 장안도 35%를 무난히 넘겼고,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 강원 강릉도 40%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경기 안산 상록을의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 무산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특징적인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지 않아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관위는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됨에 따라 부재자 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했고, 빠르면 오후 11시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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