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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치안 상황 '최악'…유엔 숙소도 당했다!

<8뉴스>

<앵커>

우리 정부가 파병을 검토중인 아프가니스탄의 지금 치안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수도 한복판의 유엔 숙소와 특급호텔은 물론, 대통령궁마저 탈레반에게 공격당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반쯤 아프간 수도 카불 중심가에 위치한 유엔 숙소에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은  경비병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고 일부는 몸에 두른 폭탄 조끼를 터뜨렸습니다.

3시간 남짓 계속된 양측의 공방으로 유엔 직원 6명 포함해 모두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놀란 유엔 직원들이 서둘러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면서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부상자 : 발이 부러졌어요.]

이어 잠시 뒤에는 대통령궁과 카불 시내 최고급 호텔에 로켓포가 잇따라 날아들었습니다.

로켓들이 터지지 않아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부분 외국인인 호텔 투숙객들이 지하 벙커로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연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아프간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선거 방해를 공언해 온 탈레반은 이번이 첫번째 방해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공세가 이렇게 격렬해지면서 미군의 인명 피해도 급증해 이달에만 벌써 60명 가까이 숨지는 등 아프간의 치안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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