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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직접 담가먹기도 유행

오픈마켓 옥션서 막걸리용 누룩·사발 판매량 '쑥'

지난 해부터 막걸리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직접 담가먹는 DIY(Do It Yourself)족까지 급증하고 있다.

누룩, 효모 등 막걸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이 온라인 상으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블로그에는 '막걸리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히 공유되고 있다.

28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누룩'을 비롯한 막걸리 재료가 10월 한 달여간 하루 평균 100여 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막걸리 재료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자도 10여 명이나 된다고 옥션 측은 전했다. 대부분 지난 여름부터 옥션에서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신규 판매자들이다.

옥션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산성누룩'을 판매하는 차원호 사장은 "매스컴을 통해 막걸리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3개월간 누룩 판매량이 작년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요즘에는 주문량이 너무 밀려들어 물량이 달릴 때도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막걸리는 일반적으로 쌀을 쪄서 식힌 뒤 누룩과 물, 효모를 넣어 저은 후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옥션에서는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누룩이 1㎏당 4천~7천 원선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쌀 5kg로 고두밥을 지어 술을 만들 수 있는 용량이다.

구매자들은 주로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막걸리를 사다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양은이나 도자기 재질의 막걸리 사발, 주전자 등 막걸리 관련 상품과 안주로 즐겨먹는 부침개 재료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사발 등 관련 제품의 10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특히 막걸리그릇과 바가지, 그릇 4개로 구성된 '분청도자기 막걸리 6종세트(1만 6천 500원)' 등 도자기 세트상품은 최근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옥션 측은 전했다.

같은 기간 부침가루 등 부침개 재료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반면 이맘때 판매량이 증가하던 와인용품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 와인용품은 10월 일평균 판매량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옥션 패션리빙담당 김소정 실장은 "막걸리 DIY 상품 등장은 막걸리의 가정 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새로운 주류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막걸리의 인기가 쌀 소비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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