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에 가입한지 올해로 16년째인 심창섭 씨.
오랫동안 내집마련을 꿈꿔온 심 씨가 선택한 곳은 강남 세곡지구였습니다.
'반값아파트'로 불릴만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심창섭/서울 신정동 : 이번 기회가 아니면 집을 장만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또 왜 그러냐면 이번에 정부에서 운행하는 게 반값이기 때문에….]
강남권 사업지를 선택한 수요자는 비단 심 씨 뿐만이 아닙니다.
강남 세곡과 서초 내곡 등 소위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공급 첫 날인 어제(26일) 하루만에 모든 물량이 마감됐습니다.
강남 세곡은 3.23대 1, 서초 내곡은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등 수도권 지구의 경우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남 미사의 경우 4057가구 모집에 497명만이 신청했고, 고양 원흥지구는 1115가구 모집에 145만이 신청했습니다.
두 곳 모두 0.1대 1에 불과한 청약 경쟁률은 나타내 강남권 사업지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결국 특별공급에서 나타난 강남권 쏠림현상이 일반청약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난 셈입니다.
한편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전국 15곳의 국민임대단지를 보금자리지구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강남권에 수요자가 몰리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지방과 수도권의 청약률 역시 큰 격차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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