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신부들은 오는 12월부터 신종플루 백신을 맞을 수 있죠, 근데 이거 꼭 맞아야 하는지 걱정하는 임신부들이 많습니다. 별 부작용없이 안전하니까 태아를 위해서라도 일단은 접종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신부들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신종플루 백신을 과연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수민/임신부 : 주사는 괜히 멀쩡한 것도 좀 잘못될 우려가 있는거 같아서 안 맞으려고요.]
보건당국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고위험군이고 미국에서도 신종플루 사망자의 7%가 임신부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도 면역이 생긴다는 점도 고려해야합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태아는 백신을 맞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부가 백신을 맞아 형성된 항체를 태아에게 선물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태어난 뒤에는 모유로도 항체가 전달됩니다.
[양재혁/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계절독감 백신을 그동안 맞아왔습니다. 신종플루 백신도 (계절독감 백신과)단지 타입만 다르기 때문에, 산모들이 맞아도 크게 영향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영국 등에서는 일반 백신의 경우, 화학물질이 들어갈 수 있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신종플루 백신은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합니다.
보건 당국은 희망하지 않는 임신부는 접종하지 않아도 되지만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선 접종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