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쌀 수확기를 맞아 농민들이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벼 야적 투쟁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올해 산지 벼 매입 가격이 지난해 보다 최고 25%까지 폭락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영봉 기자입니다.
<기자>
미곡종합처리장이나 곳간에 있어야 할 나락이 길거리로 내몰려 잔뜩 쌓여 있습니다.
농협경북본부 앞 도로에 쌓인 나락은 80여 톤으로 40킬로그램 들이 2천여 가마 분량입니다.
농업경영인 경북연합회원들이 수확기 쌀 값 보장을 요구하며 야적 투쟁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농민들은 올해 경북도내 산지 벼 매입 가격이 40킬로그램 한 가마에 40만 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25%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민들은 2007년 이후 비료와 면세유 등 벼 생산비는 올랐지만 농협 벼 수매가는 턱없이 낮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준봉/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장 : 공공 비축미를 좀 많이 매입하고 또 시장 격리를 통해서 공급과 수요를 맞춰서 가격이 지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요구이고요.]
농민들은 이어 경상북도의 쌀 직불금 예산 2배 이상 증액과 농협의 벼 매입 자금 2조 원 지원 등을 빠른 시일내에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농민들은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전국 12만 농업경영인들과 함께 오는 11월 17일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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