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종시 계획 수정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선택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원안추진을 주장했던 박 전 대표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세종시 수정론이 추진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핵심부가 세종시 문제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이 결정적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권이 일제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60명에 이르는 친박계 의원들의 동의 없이는 세종시 수정을 위한 법개정이 어려운 까닭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난 달 16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부가 수정안을 마련하면 박 전 대표에게 미리 알려주기로 하는 등 충분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물밑 설득작업이 진행중임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여전히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부가 먼저 납득할만한 대안을 내놓고 충청권과 국민들을 설득해내야 박 전 대표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구상찬(친박계)/한나라당 의원 : 먼저 충청도민을 설득해야지 박근혜 전 대표가 모든 것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겁니다.]
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세종시 수정 문제를 풀어야지 박 전 대표가 나설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친박진영의 인식입니다.
이렇게 여당내에서조차 온도차가 드러나고 재보선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공론화 시점을 내년 초로 늦춰야한다는 속도조절론이 여권내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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