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술만 취하면 행패를 부리고 지구대에 들어가서도 소동을 피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부산 경찰이 의료계의 협조를 얻어 이런 사람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 책상에 놓여 있는 컴퓨터와 집기류를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는 술 취한 여성.
윗 옷을 벗고 경찰관에게 대드는 중년의 남자.
이처럼 술만 취하면 지구대에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요주의 인물로 부산 경찰이 관리하는 사람만 163명에 이릅니다.
이런 사람들을 경범죄로 처벌해 온 것이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만 있으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7월15일부터 '상습 주취 소란자 치료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텁니다.
알콜 중독자였던 배 모씨는 경찰의 치료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두달째 신경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재활 의지가 강합니다.
[배 모씨/알콜중독 환자 : 이직 (만족도가) 100%는 못 되는 것 같고 80% 정도는 제가 원하는 것 만큼 왔다고 생각합니다.]
시행 석달 동안 배씨처럼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20명.
경찰 지구대는 경찰력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런 반응입니다.
[이인환 경감/부산연제경찰서 수미지구대장 : 지구대에 와서 행패빈도도 상당히 줄었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피해도 상당히 줄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30일 보건복지부와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평가회를 갖고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것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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