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강남역 일대.
이곳엔 붐비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주운세 카페!
두 집 건너 한 집꼴로, 어떤 곳은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연애운, 직업운, 결혼운 등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사자들에겐 언제나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전민지/경기도 용인시 : 답답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좋게 나오면 기분이 나아지니까 ….]
그렇다고 결과에 절대적으로 맹신하거나 매달리진 않습니다.
하나의 재미고, 일상의 즐거움입니다.
[변유아/서울시 관악구 : 100% 믿는다기보다는 '아, 그래 내가 이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호기심 그런 것….]
최근엔 단순한 호기심에서 더 나아가 주술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연령대도 중장년층에서 청년층까지 다양합니다.
[김혜전/한국역술인협회 부회장 : 30년 전만 해도 미신 쪽으로 생각했던 것을 현대적으로는 젊은 사람들도 이것을 응용하는 방법을 알아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들이 역술학원을 찾는 이유는 무엇보다 자신의 앞날을 내다보기 위해서입니다.
[서재/서울시 은평구 : 나의 미래도 궁금하고 친구들이나 친척들 그런 거 직업이나 그런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일어나고 인간사의 관계들에서 조금 조언을 해주려고….]
최근엔 문화센터나 대학에서도 주술 수업이 속속 생겨나 학문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관련 서적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진규만/서점 직원 : 역학 책들이 예전에는 전문인들을 위해서 나왔다고 하면 요즘은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나오고 있고요. 그 결과 예전에 비해서 올해가 관련서적이 20% 증가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술은 대중문화에도 녹아 들어가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문처럼 반복해 부르다 보면 마치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긍정의 힘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트렌드연구소는 내년 히트할 소비 트렌드로 주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김해련/트렌드연구소 대표 : 불황이다 보니까요. 경제적인 어떤 위험을 많이 느끼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안정적으로 뭔가 자기한테 행운이 왔으면 좋겠다. 희망을 주는 어떤 상품들, 그런 주문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지는….]
우리 일상생활 가까이 파고든 주술 문화.
맹신이 아닌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로 활용된다면 또 다른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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