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글씨 3점과 생생한
원본 사진들이 오늘(8일) 공개됐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미리 소개합니다.
<기자>
가슴에 단 임시 수형 리본.
왼손 약지에는 마디 하나가 없습니다.
의사 안중근, 바로 그 입니다.
"내가 죽거든 유골을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조국이 국권을 회복하거든 그때 옮겨서 매장해다오.", 소식을 듣고 만주까지 달려온 두 아우에게 안 의사는 유언합니다.
후손들은 아직 유골을 찾지 못했는데, 100년 전 안 의사는 원본 사진 속 생생한 모습으로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 사진들을 수습해 간직했던 사람은 당시 사형수 교화 승려였던 일본 정심사 주지 쯔다 가이준입니다.
[다나카 히로유끼/ 일본 류코쿠대학 학예연구사 : 교화활동하면서 감옥에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에 간수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심사와 류코구대는 안 의사 붓글씨 세 점도 소장하고 있다가 한국에 이번에 처음 공개합니다.
"어질지 않은 사람은 곤궁에 처하면 오래 견디지 못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경계하고 삼간다."
사형 집행이 있던 달 안 의사가 직접 쓴 글씨로 논어와 중용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밖에도 안 의사가 저격 당시 사용했던 브라우닝 연발 권총 사진, 법원으로 재판받으러 호송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의거 100주년 되는 날인 오는 26일부터 예술의 전당에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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