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력한 위력의 제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도쿄 시내 지하철이 멈춰서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일본 도카이 지방에 상륙한 18호 태풍 멜로르의 위력은 매서웠습니다.
일본 내륙에서 순간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분 것은 1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일본 방송 기자 : 지금이 새벽 5시쯤인데요, 강한 바람과 거센 비로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최고 500mm가 넘는 폭우로 다리들이 무너졌고, 강한 바람으로 부두에 쌓여있던 콘테이너들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출근 시간대에 도쿄 등 수도권을 강타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도쿄 시내의 거의 모든 지하철이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운행 중이던 전철마저도 강한 바람 때문에 철로 위에 멈춰서야 했습니다.
[출근길 시민 : 전철 안에 4시간 정도 갇혀있어고, 철로를 걸어 오는 것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습니다.]
항공기 400여 편이 결항됐고 태풍의 중심 지역에서는 신칸센을 비롯한 철도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수확기를 맞은 과수 농가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일본 농민(93세) : 태어나서 이렇게 강한 태풍은 처음입니다.]
인명 피해는 사망자 3명, 부상자 8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날카롭게 할퀴고 지나갔지만 10년 만에 가장 강하다는 그 태풍의 위력에 비하면 피해는 당초 예상보다는 작았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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