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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디저트로 한 끼 식사를, 카페 열풍

에펠탑 모양의 수제 초콜릿, 깜찍한 유리병에 담긴 부드러운 푸딩, 알록달록하면서 달콤한 컵케이크까지 더욱 다양하고 화려해진 디저트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서울의 한 대학교 앞.

점심시간 직후 학생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이 있다. 

[지금 디저트 먹으러 가는데요.]

20가지가 넘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디저트 까페다. 

[문덕기/초콜릿 디저트카페 차장 : 예전에는 커피와 케익에 한정되었던 것이 요즘은 다양화 훨씬더 다양화 되고,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디저트 시장은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곳의 인기 디저트는 초콜릿!

에펠탑, 자동차, 바이올린 모양 등 초콜릿 조각상부터 미니 초콜릿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이 고급 디저트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박병근/초콜릿 디저트카페 셰프 :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초콜릿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기점부터 2005년 다크 초콜릿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이후부터 초콜릿 까페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포만감으로 인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에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저트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김현정/대학생 : 여자들이 대부분 밥 먹고 나면 수다 떨 곳을 찾는데, 그런 것들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럴 수 있는 공간이 까페인데, 초콜릿이 있으면 더 찾게 되니깐….]

[구자혜/대학생 : 예쁜 거 먹는 자체로 기분이 좋아지고 단거 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요.]

그동안 디저트는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는 후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간단히 먹는 가벼운 식사'로 바뀌는 추세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식사로 인기다.

[한혜진/직장인 : 디저트로 점심 떼우고 있는 중이에요.]

[유정화/직장인 : 일반 식사에 비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먹고 나서 더부룩하지 않아서 친구들하고 자주 찾고 있습니다.]

360도로 진열된 형형색색의 케익, 프랑스식 파이 타르트, 딸기, 녹차, 망고 등 10여 가지의 푸딩.

그동안 사이드 메뉴에 머물었던 푸딩은 최근 들어 주 메뉴가 됐다.

[이주철/디저트카페 셰프 : 기존 젤리 타입에서 식감이 부드러운 스타일로 바뀌면서 여성분들이 많이 찾고 있고, 병에 담겨 먹기 편하고 휴대하기 간편해서 매출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200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 개발로 손님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명숙/경기도 용인시 : 색다른 게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좋아요.]

[이경실/서울 광진구 : 밥을 먹고 나서 단거를 먹어야 먹은 것 같고….]

앞으로 메뉴 개발에 힘쓴다면 디저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충오/디저트카페 부점장 : 경제 성장으로 외식과 디저트 시장이 발달하게 됐습니다. 영화와 미국 드라마의 인기도 디저트 시장을 형성하는데 한 몫했는데요. 앞으로는 디저트가 한 끼 식사대용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디저트의 식사 대용 바람은 '디저트 뷔페'까지 등장시켰다.

다양한 뷔페코너를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올해 '디저트 뷔페'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윤여진/뷔페식 레스토랑 과장 : 40여 가지의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고객분들이 선호하시고, 운영해본 결과 매출에 10~20% 상승을 갖고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파이와 젤리, 떡까지 40가지가 넘는 디저트는 백년초와 오미자, 감, 와인 등 웰빙재료로 만들었다.

맘껏 먹을 수 있는 뷔페의 장점에 고객들은 만족스런 반응이다. 

[이상엽/직장인 : 오늘 세 접시째 먹고 있는데요. 맛있고 질 좋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있다는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유한내/직장인 : 케익, 커피만 먹어도 1만원이 훌쩍 넘는데 여기는 비슷한 가격으로 40여종을 먹을 즐길 수 있으니까 다른 곳보다 효율적인 것 같아요.]

디저트하면 커피나 차 한 잔으로 통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여성 고객층을 겨냥한 디저트전략의 변신이 먹혀들면서 한국에 상륙한 디저트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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