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 건국 60주년 연속 보도, 오늘(30일)은 폭발적인 고속성장의 그늘에서 불거지는 중국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봅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빈민촌에서 사는 샨시성 출신 농민공 장 씨 형제.
시멘트 맨 바닦에 가구라고는 간이 침대가 전부인 단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고단한 삶이지만 고향을 떠난 걸 후회하진 않습니다.
[장화/농민공 : 생활환경이나 조건이 고향보다 이곳이 휠씬 좋아요.]
세차일을 하며 이들이 각자 받는 월급은 천 위안, 우리 돈 20만 원이 채 안됩니다.
그나마 절반을 뚝 떼서 고향 부모님께 부치고 나머지로 방세를 내고나면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합니다.
[장멍/농민공 : 아무리 힘들어도 좋게 생각하고 즐기면 행복해져요.]
이들처럼 정든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 빈민으로 떠도는 농민공만 줄잡아 2억 2천여만 명.
갑부들의 씀씀이가 커져가는 만큼 농민공 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한진/코트라 부장('10년후 중국' 저자)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문제는 도농간의 불균형을 줄이고, 또 도시내에서도 여러가지 빈부격차라든지 이런문제를 줄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쉰여섯개나 되는 중국 내 소수 민족 간 갈등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일어난 신장 위구르 유혈 사태는 2천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난 해 유혈 시위로 표출된 티베트인들의 분리·독립 요구도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시한 폭탄입니다.
중국 지도부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민족 간 조화를 뜻하는 '허셰' 즉 화해를 유난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에 따른 계층 갈등과 민족 갈등, 얼키고 설킨 이 두 큰 실타래를 조화롭게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중국 지도부 앞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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