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듯 하더니 계절이 그냥 멈춘 것 같습니다.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흡사 초가을 같은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본 남쪽에서 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된 원인입니다. 여름에는 힘을 쓰지 못하다가 가을에 와서야 힘을 키우고 있어 계절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때늦은 태풍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어지고 있는 늦더위는 태풍이 계속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면서 남쪽의 더운 공기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동서로 길게 걸린 비구름도 바로 이 태풍의 영향 때문인데요. 추석 연휴 날씨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의 움직임에 깊은 관련이 있어서 추석 연휴 날씨 전망이 무척 어려운 편입니다.
" 1(목) : 오후에 남서해안부터 비 시작 "
수도권이 고향인 분들은 걱정이 없겠지만 남부지방을 찾아가야 할 귀성객들은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인데요. 올해는 미끄러운 길까지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연휴 전날인 목요일 오후에 제주도와 전남남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목요일 밤부터는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늦게 귀성길에 오른 분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까지 있어 더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2(금) : 구름 많고 저녁부터 찬공기에 주의 "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은 금요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지만 대부분 지방의 비는 아침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금요일에 이동하는 분들은 날씨로 인한 불편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날씨가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저녁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공기가 몹시 차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금요일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찬 바람이 불면서 바다물결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리 여객선의 운항여부를 확인해야 겠습니다.
" 3(토) :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
추석인 토요일은 이렇다할 비소식은 없습니다. 제주도나 남해안 날씨가 궂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듯 하구요.
다만 구름이 가끔씩 하늘을 가릴 것으로 보여 둥근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는 곳이 많겠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아주 청명한 가을 하늘에서 빛을 발하는 휘영청 둥근 보름달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낮은 기온도 걱정인데요. 토요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의 경우 대부분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과 비교하면 거의 5도이상 낮아지는 것이어서 옷차림은 조금 두툼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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