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오후에도 늦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첫소식입니다. 어제 공식 취임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한 해법도 빨리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는 어제 취임식에서 "국민의 편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도 할 말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효율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지만 가급적 빨리 해답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은 변함이 없지만, 여러 다른 관계자들과 의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간은?) 될 수 있으면 빨리 하겠습니다.]
정 총리는 또 "정책의 성공여부는 세심한 일처리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공직사회에 현장행정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정 총리 앞에는 만만치 않은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우선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도덕성 논란과 야당의 공세를 극복하고 내각의 수장으로서 지도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중도 진보 성향인 정 총리가 보수색이 짙은 여당과 큰 마찰없이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특히 세종시 문제는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 있는 사안이어서 향후 정국을 뒤흔드는 뇌관이 될 수도 있어 정 총리의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