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두둑한 배짱과 과감한 결단력, 그리고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카-레이싱'은 남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쟁쟁한 남성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준우승에 오른 여성 카레이서 '이화선'씨가 오늘(26일) 주말 인터뷰의 주인공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 1600클래스에서 이화선씨가 2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습니다.
내로라하는 경력의 남자 선수들과 경쟁에서 프로데뷔 1년도 안된 여성 선수가 입상했기 때문입니다.
[이화선/배우, 카레이서(넥센알스타즈 소속) : 제 성격이 약간 기회가 왔을때는 시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에요. 되든 안되든. 그래서 또 내가 이런 기회가 어디 있겠냐 싶어서 시작을 했는데 되게 잘 저한테 맞았던 거죠.]
2006년 레이싱을 배운지 2년차 때 출전한 경기에서 차가 두바퀴나 구르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위기때 침착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이화선/배우, 카레이서(넥센알스타즈 소속) : 그때 아 죽었구나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아니라 그냥 그래 여기는 서울랜드의 다람쥐통이다. 놀이기구 안에 있는거다. 이런 생각을 그 순간에 하면서 눈 떠보니까 차가 다행이 제자리에 멈췄있었거든요.]
경기장의 레이싱과 일반 도로의 폭주족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오해라고 강조합니다.
[이화선/배우, 카레이서(넥센알스타즈 소속) : 저희는 경기장에서 차의 한계를 계속 테스트하니까 그만큼 공로에서는 차가 진짜 얼마나 위험한 것도 알고 그걸 조절해 가면서 타게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운전 좀 한다고 자부하는 남자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화선/배우, 카레이서(넥센알스타즈 소속) : 그분들은 막상 경기장에서는 초가 안나와요. 그래가지고 정말 저랑 해도 초반에는 지고 하니까 극도로 분해하시고 안 나오시더라고요. 몇번 하다가.]
슈퍼모델 출신으로 연예계에 입문해서도 스타가 되겠다는 절박함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즐기겠다는 자세로 임해왔습니다.
남자보다 더 두둑한 배짱과 침착함을 함께 갖춘 이화선씨는 직업인 연기 못지않게 취미로 시작한 레이싱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그 매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화선/배우, 카레이서(넥센알스타즈 소속) : 차 타는 거에만 집중을 하지 그 외에는 잡생각이란 전혀 들 수가 없거든요. 그 순간의 집중력, 땀, 뭔가 살아있다는 그런 느낌, 그런게 너무 즐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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