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등학생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미국 CBS 뉴스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벌링턴의 '버닝스 영' 초등학교에서 2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버락 후세인 오바마'를 연호하며 그의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초등학생들이 교사로 추정되는 여성의 지도에 따라 율동과 함께 오바마의 대선 선거운동 슬로건과 "미국 경제를 또다시 '넘버 원'으로 만드는 위대한 계획" 등 오바마를 업적을 칭찬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노래에서는 "예수는 모든 어린이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찬송가 구절 중 '예수'가 '오바마'로 개사됐으며, "오바마는 말했다. 빨강과 노랑, 흑색과 백색이 자신의 눈에는 모두 평등하다고"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영상은 미국의 뉴스 사이트 드러지리포트 메인화면에도 링크됐다.
폭스뉴스는 영상을 본 학부모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정치적인 내용이 강요돼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디라는 이름의 한 할머니는 "이 영상물은 혼란스럽게 만든다"며 "누군가 학교에서 자신들의 정치적인 의견을 주입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이 어린이 책 '나는 버락 오바마'의 저자인 채리스 카니-눈즈가 처음 올린 것이라며 그가 '아이들이 직접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는 영상물에 댓글이 줄줄이 달리며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영상물이 말썽을 일으키자 버니스 영 초등학교 측은 성명을 내고 "흑인역사의 달인 지난 2월에 흑인이 미국에 이바지한 바를 기리고자 학생들이 오바마 대통령에 관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영상물의 녹화와 배포는 허용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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