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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엘니뇨 변화시켜…한국 기후변화 가능성↑

<앵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크게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엘니뇨 현상이 바뀌면서 우리나라의 기후도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전형적인 엘니뇨 때의 태평양 수온의 분포입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이 주변보다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태평양 일대의 수온이 더 높은 새로운 엘니뇨 현상이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연구원 연구팀은 이같은 중태평양 엘니뇨 증가가 지구 온난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규명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이 온난화가 계속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100년 뒤 지구의 미래 기후를 예측한 결과 기존 동태평양 엘니뇨보다 중태평양 엘니뇨가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태평양 엘니뇨는 한반도 주변의 수온을 1.5도 정도 높여, 한반도 지역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상욱/한국해양연구원 박사 : 인도나 호주 같은 경우는 심한 가뭄을 겪을 수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에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장마나 태풍이 기존과 다른 형태를 띌 수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의 직접적 관련을 보여줄 뿐 아니라 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한반도의 기후도 크게 변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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