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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벌써 많이 올라'…가계 이자부담 크게 증가

<앵커>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CD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돈을 빌린 집은 이자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는 연 4.6에서 6.2%로 지난주보다 0.06% 포인트 올랐습니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국민은행 수준만큼 올랐습니다.

대출금리 상승은 주택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CD 금리가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CD 금리는 현재 연 2.65%로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동안 CD 금리는 0.08% 포인트나 올랐고, 최근 한 달 반 사이에는 0.2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 7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 532조 8천여억 원 가운데 70% 이상이 CD 금리 연동 대출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0.25% 포인트만 금리가 올라도 전체 가계의 이자 부담은 9천3백억 원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CD 연동 대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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