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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벨 "김정일 발언, 대화조건 수용 의미인듯"

'6자회담 복귀' 신호로 해석…美 국무부 "진의 파악해야" 신중 기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는 '다자ㆍ양자 핵협상을 하겠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이 장차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캠벨 차관보는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우리가 요청해왔던) 조건들을  받아들 이겠다는 뜻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배포한 캠벨 차관보의 기자간담회 녹취록에 따르면 캠벨 차관보는 "최근 몇개월의 중요한 상황 진전은 6자회담을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핵심요소이자, 북한이 2005년 합의사항 이행을 보증하는 수단으로 유지하려는 중국의 결정이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은 비핵화의 목표를 계속 견지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 문제를 양자 또는 다자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6자회담 복귀 의사 표명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캠벨 차관보는 기자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변에 대해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한 보도를 보지 않은 상태이며, 발언을 정확하고 완전하게 이해하지 않은 상태"라는 단서를 달았다. 

캠벨 차관보는 이와 함께 "북한과의 협상은 기본적으로 6자회담 틀 내에서 이뤄 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며 "6자회담 틀 안에서 다양한 양자대화가  가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6자회담 바깥에서 별도의 미.북 양자외교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캠벨 차관보의 적극적인 해석과는 달리 워싱턴의 국무부는 "중국 측으로부터 다이빙귀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방북결과에 대한 디브리핑(Debriefing.사후보고)을 받은 뒤에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일 위원장 발언에 대한 관련 보도는 봤다면서도 중국 측에 물어보라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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