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이들이 햇빛을 보기 힘들어하거나 유난히 얼굴 찡그리는 일이 많아진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시고 눈꺼풀을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바로 '덧눈꺼풀' 증상 때문인데요.
내용 함께 보시죠.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재경이, 수현이 남매.
아래쪽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 불편함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재경(12)/덧눈꺼풀 수술예정 : 아침에 눈이 간지럽고 좀 따갑고 계속 찡그리고 햇빛은 아예 못 보는 것 같아요.]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속눈썹이 눈을 자극하는 경우 '덧눈꺼풀', 혹은 '부안검'이라고 부르는데요.
눈꺼풀의 피부나 과잉 피하지방 때문에 생기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눈꺼풀이 두툼하고 볼에 살이 많은 어린이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눈썹이 자꾸 검은 눈동자를 찌르다보니 염증이 쉽게 생기고 눈에 자극이 심해 눈물을 많이 흘리거나 눈부심 때문에 햇빛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어린이들이다보니 표현을 못해 증상을 방치하기가 쉬운데요.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눈부심 때문에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 140명 가운데 34%가 덧눈꺼풀이었고, 이 가운데 53%가 수술을 했지만 아이의 속눈썹이 눈을 찌르고 있음을 알았던 보호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경이, 수현이 엄마도 덧눈꺼풀은 생각지 못한 채 병원을 찾았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서성경(47)/재경, 수현이 엄마 : 처음에 아이가 어렸을 때 나가면 햇빛을 보고 인상을 써서 안과를 찾아갔더니 눈에 이상은 없고 검은 눈동자에 눈썹이 찔린다고 하더라고요.]
덧눈꺼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볼에 살이 빠지면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재경이, 수현이는 그 동안 눈을 찌르는 속눈썹을 조금씩 뽑아서 불편함을 해소해 왔는데요.
[서성경(47)/재경, 수현이 엄마 : 시력검사를 하니까 눈이 너무 나빠진 거예요. 이대로 가면 약시가 된다고 그래서.]
각막에 자극이 계속되다 보니 시력이 나빠져 근시는 물론 난시 역시 심해졌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용주/안과 전문의 : 덧눈꺼풀을 방치하게 되면 각막에 만성적으로 자극이 생기고, 염증이나 혼탁을 유발할 수 있고요. 그리고 난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덧눈꺼풀 수술은 속눈썹이 눈에 닿는 정도만큼 눈꺼풀의 피부를 절개하고, 속눈꺼풀의 방향을 밖으로 돌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데요.
한 대학병원의 연구결과 덧눈꺼풀 수술을 받으면 평균 0.25디옵터의 난시감소효과를 볼 수 있고, 그 효과는 7살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속눈썹으로 인한 각막손상, 눈부심이 사라져 덧눈꺼풀 증상을 완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3살이 지났다면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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