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민 후보자의 위장 전입 전력이 문제가 됐습니다. 민 후보자는 위장 전입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민일영 대법관의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지난 85년 사원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시댁으로 위장 전입한데 이어, 후보자 본인도 문제가 된 아파트를 팔기 위해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민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함께 사원아파트를 팔면서 편법으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성윤환/한나라당 의원 : 후보자나 배우자 모두 주민등록을한 역삼 아파트에 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민일영/대법관 후보자 : 네, 맞습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90년 가족들의 주소지를 두달 동안 대구로 옮긴 것도 사원아파트의 전매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야당 의원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민 후보자는 "근무지가 갑자기 바뀌어 생긴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의원 : 위장으로 대구에 세대주 주민등록을 옮겼다 이런… (느닷없이 제가 법원행정처로 발령이났습니다. 그래서 이사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이사를 못하고 다시 서울로 오게된겁니다.)]
민 후보자는 사형제도는 오판가능성 때문에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관예우 폐해에 대한 지적이 많은 만큼 퇴임후에는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모레(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내일부터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새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잇따라 열려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