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인 대한민국
며칠 째 계속된 고열과 기침이 감기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은 김정아(가명) 씨. 하지만 병원에서 들은 말은 황당하기만 했다.
'신종플루 확진 검사를 받으면 양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냥 감기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라는 것.'
정부 지침 상 고위험군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줄 수도 없고, 더 이상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는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지만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일까?
거점 병원은 신종플루 전염 병원?!
신종플루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전국 455개의 거점 병원. 그렇다면 거점 병원에 가면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취재진은 거점 병원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돌며 집중 취재했다. 하지만 말만 거점 병원일 뿐, 제대로 된 격리 공간 없이 일반 환자들과 뒤섞여 접수를 받고 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침과 분비물로 전염되는 신종플루.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병원 내 2차 감염을 걱정하고 있었고, 병원 측은 자신들도 답답하다며 오히려 하소연하는 실정이었다. 과연 거점 병원 치료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
한 박자 늦은 정부 대책, 무엇이 문제?
이처럼 국민들의 불안을 키우는 데는 정부의 한 박자 늦은 대응이 주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몇 년 전 부터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라는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치료제와 백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또, 의료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대책을 남발해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인 우리의 실태를 밀착취재하고, 정부 대응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취재해 올바른 신종플루 대응법이 무엇인지 집중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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