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황실의 특효약이라며 정체 모를 약을 주사해 온 무면허 의료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난치병 환자와 노인 등 수천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방 한 켠에 의료용 침상이 놓여있고 책상위에는 주사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장롱 속에 각종 주사약병이 가득합니다.
주부인 46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아파트에 차린 불법시술소입니다.
김 씨는 옛 중국 황실의 비법에 따라 약재를 달이고 증류수를 추출한 특효약이라며 이 약품들을 사람들에게 주사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 씨를 찾은 난치병 환자나 노인들이 한 대에 수 십만원씩 주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특히 뇌혈전 치료제 같은 주사액은 구하기 어렵다며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을 받았습니다.
[시술 피해자 : (150만 원짜리 주사도 맞으셨다고요?) 네, 몸이 전체적으로 허약해서…]
김 씨는 지난 10년 동안 3천 6백 명을 시술하고 12억 원을 챙겼지만 의료면허는 없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한약을 증류했어요. 탕재를 해서 증류를 시켜요. (한방) 공부는 혼자 많이 했죠.]
경찰은 시술받은 일부 환자들이 급격한 체중감소 등 각종 부작용을 호소함에 따라 약품의 성분분석에 나섰습니다.
[최병옥/인천지방경찰청 수사 2계 2팀장 : 제조과정을 보지 못했고, 누군가로부터 공급을 받았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에다가 지금 감정의뢰 할 것입니다. ]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씨를 상대로 주사액의 출처와 성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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