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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조각 소재로 플라스틱 '인기'

플라스틱은 변형이 쉽습니다.

그래서 형상을 좌우로 찌그릴 수도 있고, 위에서 아래로 누른 모습을 세밀하게 재현해 낼 수도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우리네 전통 장독대의 모습과 훈훈한 가족애가 느껴집니다.

플라스틱 조각만을 고집하고 있는 작가는 요즘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 내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업에는 비디오 카메라와 컴퓨터 영상이 동원됩니다.

작가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조각물의 영상을 보며 찌그린 형상을 완성해 갑니다.

[이환권/조각가 : 기타등등의 액세서리가 많이 제작될 것이고요. 또 끌개와 누워있는 주인공까지 만들려면 두달 반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작가는 주변 사람들이 인체에 유해하다며 플라스틱 조각을 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지만 고집스럽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조각은 인물표현에도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표면처리가 쉬워서 유명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채색이 자연스러워 그림인가 하고 다가가면 영락없이 납작한 조각들입니다.

조각들은 부조같은 느낌도 나지만 인물의 볼륨감이 충분히 살아있습니다.

[조정화/조각가 : 잡지나 인터넷 티비에 나오는 인물들이 많잖아요. 슬쩍보고 아무 생각없이 작업하다 보니 이런 이미지가 나오더라고요.]

최근에는 젊은 작가들도 플라스틱 조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육체미를 자랑하는 주인공들을 과장되게 변형시킨 이 작품들도 플라스틱 조각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것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플라스틱 조각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희영/미술평론가 : 그리고 다양하고 섬세한 표면처리 가능하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상당히 있겠죠. 그래서 많은 미술가들이 플라스틱 재료를 옹호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서 비인기 부문으로 전락한 조각이 플라스틱 조각의 부상을 계기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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