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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매장 만들어 '짝퉁' 유통…"AS도 해드려요"

<8뉴스>

<앵커>

비밀 매장을 만들어놓고 속칭 짝퉁 가방과 지갑을 팔아온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교환이나 수리 같은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면서 손님들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고척동 인적이 드문 곳에 컨테이너 박스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국내외 유명 상표를 붙인 가방과 지갑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정품이 아니라 정교하게 위조된 속칭 짝퉁 제품들입니다.

경찰은 이 비밀 매장에서 판매업자 3명을 붙잡고 짝퉁 제품 2천 8백점을 압수했습니다.

[송 모 씨/피의자 : 물류센터 창고를 하나 임대해서 보관했습니다. (창고 안) 선반 위에 가방과 지갑들을 정리해서 쌓았습니다.]

판매업자들은 중간 판매상이나 소문듣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직거래를 하거나 택배로 배송도 해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0달 동안 정품의 10% 가격으로 5백여 점을 팔아 2억 4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손잡이 같은 부품들에 문제가 생기면 정품처럼 교환이나 수리를 해주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관리했습니다.

다른 짝퉁 판매업자와 달리 애프터 서비스까지 해주며 고객을 끌어 모은 것입니다.

[김기용/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계 팀장 : 갈수록 경쟁업체들이 늘어감에 따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고장시 A/S 등 철저한 사후관리 등까지 한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입니다.]

경찰은 짝퉁 판매업자 42살 송 모 씨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짝퉁 제조업자 49살 박 모 씨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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