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온 국민이 기뻐했으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25일 오후 5시 정각에 나로호가 발사된 9분여 뒤 성공적으로 발사에 성공한 듯 했으나, 이후 위성이 예정된 지점보다 높은 곳에서 분리돼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기 때문.
자축 분위기에 들떠 있던 고흥 나로우주센터도 이 같은 소식에 분위기가 일순간 싸늘해졌다.
한 차례의 연기 끝에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위성까지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했던 뒤라 뒤늦은 실패 소식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
일부 관계자들은 충격에 말을 잃었으며 다른 이들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관계자들은 긴장과 환희, 충격까지 냉온탕을 오가는 등 동요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 데이터 분석 및 조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앞서 발사 이전까지 나로우주센터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관계자들은 이미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됐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까 발사 순간까지 정적 속에 자리를 지켰다.
기다림 끝에 발사 10여초를 남기자 일부 관계자들은 손을 꼭 쥔 채 발사 순간을 지켜봤고, 나로호는 오후 5시 정각 힘찬 불꽃과 함께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이후 9분여 동안의 애탄 기다림 끝에 나로호가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해 성공적으로 위성과 분리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관계자들은 참아왔던 환호성을 터뜨렸다 .
발사지휘센터에 앉아있던 한승수 국무총리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정 관계 인사 100여명도 함께 박수와 환호성으로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하는 등 모두가 축제 분위기에 들떴다.
그러나 결국 기쁨의 순간은 1시간여 뒤 위성 궤도진입 실패 소식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고 큰 아쉬움만을 남기고 말았다.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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