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대란 움직임이 보이자 정부가 전방위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8월 휴가철이고 부동산 시장 사실 비수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전세 대책을 내놓을 만큼 정부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달 본격적인 이사철에 앞서 과열된 시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겠다는 의도인데요.
그만큼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들어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39%, 신도시는 0.5% 올랐는데요.
지난 2월 이후 여섯 달째 상승세를 이어간 겁니다.
이에 정부는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단지형 다세대 주택을 지으면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85제곱미터 이하 오피스텔까지 바닥 난방을 허용하기로 했고요.
20제곱미터 이하의 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무주택자로 간주하기로 했습니다.
주택 청약이 가능하게 된 거죠.
또 서민과 저소득층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도 5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 나왔던 임대 주택 건설 지원 같은 것은 당장 오늘, 내일 집이 필요한건데 언제 지어지겠습니까. 이런 저런 대책들이 당장 전셋값 상승에 대해서 큰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올 들어 전셋값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수급사정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에 따른 이주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대책에도 말씀처럼 당장 공급을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 이미 오를 데로 오른 전셋값을 안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따라서 재건축과 재개발 시기를 분산시켜 이주 수요를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을 늘려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앵커>
그런데 시중금리마저 들썩이고 있어서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가계들 걱정이 더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은이 빠르면 올 하반기에라도 정책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시중금리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CD 금리는 지난 6일 이후 빠르게 오르면서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연 2.5%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연 5.8%를 돌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90%는 변동형 금리기 때문에 이 같은 시중 금리의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을 높이게 되고 결국 금융권의 부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계 대출 증가율을 억제하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여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증시 얘기해보죠. 지난주 증시가 주간 기준으로 9주 만에 내림세를 보였는데 이번 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는 변동성이 큰 한 주였는데요.
주 초반에는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가 1천 55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 후반 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당부분 낙폭을 만회했는데요.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8포인트, 3.57% 빠졌습니다.
주 후반 반등에 성공한데다가 미국 다우지수가 9천 5백 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돌파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중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둔화된 점은 부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부동산과 소비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 증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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