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생전에 늘 책을 곁에 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직접 쓴 책을 비롯해 관련 서적이 수십 종이나 되는데요. 추모 분위기 속에 서점마다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책에 타인이 고인에 대해 쓴 책을 더하면 96년 이후에 나온 것만 80종에 이릅니다.
대부분 품절 또는 절판돼 유통중인 책은 25종.
서점마다 하루에 두 권 정도였던 판매량이 서거 후에는 서른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우준/경남 창원 : 저희 세대들은 솔직히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책이라도 사서 꼭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고.]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2년 전 고인이 직접 쓴 에세이 '배움'을 비롯한 서너 종이 추가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신길례/교보문고 매니저 : 책을 좋아하시고 많이 보시고 이런 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저서도 많이 출간돼 있고, 쉽게 사그라들진 않을 것 같아요. 책을 찾으시는 분들의 반응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와, 김수환 추기경 선종 당시에도 추모 열기가 고스란히 책 판매에 반영돼 관련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서거 후에 관련 서적 24종이 새로 출간된 점으로 미뤄볼 때,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관련 서적 역시 출간 붐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