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해외 유력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북한 대사가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서 조문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의 2인자인 제이콥 류 국무부 부장관이 휴가중인 클린턴 국무장관을 대신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류 부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은 미국의 긴밀한 친구였고, 그의 햇볕정책을 높게 평가한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스콧 마시엘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등 한반도 정책을 담당하는 미국 고위 관리들도 잇따라 조문했습니다.
일본 아소 다로 총리도 주일 한국대사관에 들러 분향소에 헌화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18일, 김 전 대통령이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애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안희정 주남아공 북한대사는 어제(21일) 사전 예고 없이 한국대사관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했습니다.
또,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도 주영 한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들의 조문은 평양의 훈령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른 국가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의 조문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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