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는 늦여름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20일) 프랑스 남부도시 리용의 수은주는 40도까지 올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40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7개 지역에 가장 높은 단계의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시민들은 도심 분수대나 물가를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뒤몽/리용 시민 : 너무 더워서 집에 차양을 설치했어요. 그늘에 머물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얼굴에도 뿌립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도 폭염 경보를 내리고 노약자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독거 노인들이 냉방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집에 방치되지 않도록 방문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03년 1만 5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염 피해가 재현되지 않도록 비상 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당시 유례없는 무더위로 유럽 전역에서 3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곳 파리의 낮기온은 어제 36도, 오늘 30도까지 올랐습니다.
바캉스에서 돌아온 시민들 표정에 짜증난 빛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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