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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김 전대통령 서거에 "심심한 애도"

조문단 파견 가능성에 관심 집중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들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또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보낸 조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애석하게 서거했지만 그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전을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전달할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하루만에 신속히 조전을 보냄에 따라 이번 장례기간에 조문단을 파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우리 나라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억류자 유성진씨를 석방하는 등 북한이 대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01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사망했을 때 남측에 조문단을 파견한 사례가 있습니다.

청와대도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온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측이 이번에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남북간의 대화 복원과 화해 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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