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없는 민주당은 생각할 수 없고 어버이를 여읜 고아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기독신우회와 호산나선교회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한 쾌유 기원 기도회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길을 잃고 있을 때 바른 길로 인도하면서 가르침을 주신 어버이와 같은 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도록 더 지도해주시고 버팀목을 할 분이 김 전 대통령"이라며 "숱한 난관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겨오신 것처럼 불굴의 의지로 병상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민주당 지도부와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 외에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자리해 모처럼 화합 분위기가 연출됐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재보선 때 정 의원을 공천배제했으며, 정 의원은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의 면전에서 권 전 의원 등 동교동계의 2선 후퇴를 주장해 정풍운동을 촉발시켰다.
한편 정세균 대표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책 점검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재난대비 대응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재난보건법'을 입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세균 "DJ 없는 민주당은 어버이 여읜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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