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상은 지금, 오늘은 일본소식입니다. 일본 위안부 박물관을 아십니까? 도쿄에 있는 이 박물관은 날로 보수화되고 있는 일본 속에서 일본의 양심을 지키는 곳입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쿄 시내에 있는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위안부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곳 입구는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사진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3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각종 책자는 물론 영화와 문학에 나오는 자료들까지 위안부와 관련된 모든 자료가 모아져 있습니다.
[야마시타/일본군 위안부박물관 직원 : 가해자인 동시에 (여성으로서)피해자인 입장에서 위안부 관련 기록과 기억을 남기려는 의도입니다.]
정부는 물론 기업으로부터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않고 1천 5백명의 회원들의 후원과 입장료만으로 운영합니다.
이 곳을 찾는 관람객은 일년에 약 3천명.
지난 2005년 이후 1만 5천명 정도가 이 곳을 찾아서 일본의 전쟁 범죄 행위를 조용히 되돌아봤습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소감을 적은 노트가 8권째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역사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입니다.
일본의 양심을 지키는 곳이지만 개관 이후 일본 언론은 단 한 번도 이 곳을 소개한 적이 없습니다.
일본 사회에서 종군위안부라는 말은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고 이 곳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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