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타계한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가 서사음악극으로 제작돼 내일(14일)과 모레 이틀간 원주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공연됩니다.
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문학사 최대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는 대하소설 '토지'가 국악뮤지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 박경리 선생이 토지 후반부를 집필한 원주에서 야외공연으로 초연되는 서사음악극 토지는 국악인 김영동 씨가 작곡을 맡았습니다.
[김영동 작곡/서사음악극 토지 : 우리도 우리 스스로 우리 힘으로 만들수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너무 외국 것들에 물들어져 있으니까….]
서사음악극 토지는 5부작 소설 가운데 1800년대말 경남 하동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1부 내용을 중심으로 창작됐습니다.
소설의 역사성과 감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목했습니다.
[박성찬 연출/서사음악극 토지 : 기존의 장르로는 힘들겠다, 특히 토지라는 작품이 주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또다른 장르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서사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1980년 원주에 정착한 고 박경리 선생은 단구동 집필실에서 토지 4부와 5부를 집필했습니다.
원주시와 GTB문화재단은 토지가 완성된 1994년 8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4, 15일 이틀간 이곳 따뚜공연장에서 서사음악극 토지를 공연하기로 했습니다.
20~30대 젊은 배우와 연주자 250명이 출연해 한국근대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대형 무대입니다.
[박민희 서희 역/서사음악극 토지 : 토지라는 작품이 워낙 한국인의 깊은 감정을 많이 갖고 있는 작품이다보니까 그 정서를 잘 따라가시면 무리없이 재밌게 보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요.]
대하소설 토지의 고향 원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서사음악극 무대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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