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비가 수백 마리씩 한꺼번에 날아드는 마을이 있어 화제입니다. 주민들은 길조라며 크게 반기고 있는데요.
CJB 한성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땅거미가 질 무렵, 갑자기 하늘에 제비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나타납니다
하나 둘 씩 차양아래 자리를 잡더니 몇 분도 안 돼 꽉 들어찼습니다.
늦게 온 제비는 자리가 없어 한참을 헤메다 구석에 간신히 날개를 접습니다.
쉼터로 돌아 온 제비는 마치 세수를 하듯 한참동안 깃털 손질을 하더니, 머리를 파묻고 이내 잠이 듭니다.
요즘 공해 때문에 좀처럼 보기 힘든 제비가 이곳엔 1백 마리 넘게 모여있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장면을 놓칠세라 제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행운을 물어다 주는 제비가 수백 마리씩 날아들었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정우용/집주인 : 3~4쌍 정도 이렇게 왔었는데, 차츰 늘어나서 작년에 최고 200마리 정도까지 모이기 시작해서….]
제비가 이렇게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은 장거리를 이동하기 전 안전한 곳에 모여있는 습성 때문입니다.
개체수의 급감으로 천연기념물 지정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제비가 수백 마리나 날아와 마을주민들은 올해 좋은 일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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