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모차르트 오페라의 대표작 '마술피리'가 같은 제목으로, 다른 옷을 입게 됩니다.
두가지 색의 '마술피리'를 남주현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진실한 사랑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타미노 왕자의 동화같은 이야기, 올해로 9번째 막을 올린 예술의전당 '마술피리'는 여성 연출가와 지휘자의 만남으로 더욱 섬세하고 밝아졌습니다.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밝고 화사한 색감의 무대에 동화속 인물같은 의상, 처음과 중간에 작곡가 모짜르트를 등장시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고양 아람누리의 '마술피리'는 같은 가족오페라를 내세우지만 좀더 진지해보입니다.
웅장한 고대 신전을 형상화 한 무대로 고대 이집트라는 작품의 배경을 부각시키고, 밤의 여왕의 세 시녀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차별화시켜 흥미를 높였습니다.
[정갑균/오페라 연출 : 이 작품의 배경으로 했던 이집트 시대를 작품속에 깊이 묻지 않으면 정통성이나 맛이 떨어지는 걸 느꼈어요.]
모짜르트 최후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연출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내는 현대 오페라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유형종/오페라 평론가 : 오페라를 맨날 고전적으로 연출하면 똑같은 거 가수만 바꿔서 보는 거잖아요. 대사가 같더라도 보는 느낌은 달라져야죠.]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원어인 독일어로 노래의 맛을 살리면서 우리말 대사로 이해를 높여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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