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 이후 두번째로 고국을 찾았습니다. 휴가를 보내려 온거지만 반 총장이 가는 곳, 만나는 사람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두번째 방한입니다.
반 총장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감개무량하다"며 귀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고국땅 밟으니 감개무량. 지난 2년 반동안 성원 감사.]
반 총장은 오늘(10일) 유엔협회 세계연맹 총회 참석하는것을 시작으로 제주평화포럼 참석, 국립암센터 방문 등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합니다.
반 총장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 총리 등과 만나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과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반 총장에 대해 일부 외국 언론들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낸데다 국내 한 여론조사를 통해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기도 해 이번 반 총장의 국내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반 총장측은 유엔 직원들에게 2년에 한 번 주어지는 정식 휴가에 따라 고국을 방문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반 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 방문 등 개인 일정을 포함해 열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8일 다시 뉴욕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