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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김정일 전격 회동…북미간 '현안' 논의

<8뉴스>

<앵커>

관심이 모아졌던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도 성사됐습니다. 북한은 여기자 석방문제 외에 핵 문제를 비롯한 북미간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동은 방북 당일인 어제(4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과했고, 김 위원장은 특별사면을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또 양측은 북미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관계개선방안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현안 문제들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게 논의되었으며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데 대한 견해일치가 이룩되었다.]

특히 북측이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와 북미간 현안 논의를 언급한 대목은 기자 석방 교섭 외에도 핵문제와 관계정상화 같은 현안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됐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면담장에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한 것도 이번 회동을 최고위급 대화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하고 김 위원장이 환영만찬을 베푸는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을 국빈급으로 예우했습니다.

와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은 회동과 만찬으로 이어진 3시간이 넘는 일정을 직접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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