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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본격 해산작전…노조원 3명 옥상서 추락

공장밖에서도 사측-민주노총 조합원 등과 충돌

<앵커>

쌍용차 평택공장 점거농성 76일째인 오늘(5일) 오전에 경찰이 조립공장에 진입해 옥상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옥상에서 추락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도장 2공장 옥상으로도 진입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진송민 기자!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이 본격화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에 노조원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도장2공장 주변 공장들에 진입을 했는데요. 현장을 취재한 김형주기자와 자세한 진입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재 경찰의 작전상황 좀 전해주시죠.]

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인데요.  작전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오전 8시쯤에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했습니다. 경찰의 본격적인 작전은 방금 말씀드린데로 아침 8시쯤 노조원 520여명이 밀집해있는 도장2공장 바로 옆 건물인 조립공장에 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조립공장과 그 옆 건물에서는 폐타이어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검은연기가 간간히 치솟는 모습이지만 지금은 큰 충돌은 없는 그야말로 소강상태 입니다.

오전 10시쯤에는 도장공장은 2공장과 1공장이 있는데요.  1공장에 대한 진입을 마쳤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한 경찰은 노조원들이 도장2공장쪽으로 후퇴해 별다른 저항없이 건물을 접수했다고 알려왔습니다.

경찰은 진입작전은 상공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됐는데요.

먼저 30미터 높이의 대형크레인을 옥상에 댄 뒤, 컨테이너로 경찰특공대를 옥상에 올려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경찰은 옥상에 바로 투입하지 않고 마치 연습을 하는양 빈 컨테이너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했는데요.

공장안 노조원들은 경찰이 소위 입질을 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알려왔습니다.

크레인이 올라가는 속도가 좀 느려서 옥상까지 올라가는데 5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요.

노조원들은 곧바로 옥상 위로 나와 새총을 쏘고 투석전을 벌이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들어갔고, 이어 경찰 병력 150명이 사다리차를 타고 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70여 명이 격렬히 저항했고, 경찰은 이 가운데 1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지금은 경찰이 도장2공장을 둘러싼 공장 건물들을 사실상 접수하면서 경찰과 노조와의 충돌은 소강상태인데요.

30분쯤 후에는 이들이 확보한 공장 내부에 노조원들의 물품을 공개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전 10시경에는 노조원 한 명이 밖에 있는 가족에게 사무실에 불이났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왔는데요. 자세한 인명피해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입과정에서 노조원이 추락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네, 노조측에서 소방서에 노조원 3명이 공장 옥상에서 추락했다고 신고했고요.

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 구조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노조원들은 경찰 특공대의 컨테이너를 피하려다 노조원들이 옥상에서 추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민중의 소리 기자에 따르면 추락한 노조원 한 명은 코와 귀에서 피가 흐르는 채 움직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추락한 노조원들은 현재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에 따르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장 밖에서도 충돌이 있었지요?]

네, 공장 밖에서 사측 직원 1천여 명이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나무 막대기 등을 든 채 민주노총 등의 천막 철거에 나섰고, 이에 노조원 가족들과 민노당 인사들이 저항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사측직원들은 우리까지 실업자가 되게 생겼다. 우리 공장에 불까지 났다 하면서 매우 격앙된 상태였는데요.

카메라 촬영을 막으며 SBS를 비롯한 방송사 영상취재기자들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는 경찰병력 3,4백명이 있었지만, 상부 명령이 없다며 눈앞에서 큰 충돌이 벌어지는데도 방관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의 작전은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전체 작전을 100이라 하면 90%는 진행한 것 같습니다.  노조원들이 주력 방어기지로 삼고 있는 도장 2공장 주변건물을 모두 장악했으니, 이제는 도장2공장에 대한 진입만 남은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 도장2공장 안에는 시너와 페인트 등 인화성 물질이 수만톤이 쌓여 있고요.

자칫 잘못하다간 지난 1월 용산참사를 재연하는 꼴이 될 수 있어서 경찰은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입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도장2공장과 복지동 진입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도장 2공장 옥상부터 확보해놓고 건물 내부 진입은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청장은 노사간 의견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찰병력이 안으로 들어가는 사태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으로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촉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장공장 2공장은 내부에 불이 붙으면 폭발피해를 막기 위해 건물이 주저앉는 구조로 돼 있고요.

따라서 진입작전이 시작되면 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전문제 때문에 경찰이 도장2공장  진입 해산작전은 시간을 갖고 여유을 갖고 하겠다고 하는 데요. 앞으로 더 소식이 있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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