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이런 결정은 중소 상인과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어느 쪽에 더 유리한 건가요?
<기자>
네, 골목 상권을 놓고 중소상인과 대형유통업체들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돼 왔는데요.
사실상 이번 결정은 정부가 중소상인들의 손을 들어줬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지자체는 사실상 지역 경제의 주체인 중소상인들의 편에 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역 표심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지자체장도 중소상인들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고요.
당장 오늘(5일)부터 지자체는 SSM의 영업시간과 점포 면적 그리고 취급품목 제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조정 권한을 행사하게 됩니다.
또 중소상인들이 대기업의 시장진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조사 신청제도도 도입됩니다.
대형 유통업체들로서는 미리 패를 읽히는 셈인데요.
이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SSM 사업이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외국인들이 15일 연속 순매수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상하이 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며 1천 21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정 기자, 최근 환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 금융위기 때와는 정반대로 시중에 달러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경상 흑자가 217억 달러를 넘어섰고요.
외국인들은 연일 국내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 강도가 거센데요.
올 들어서만 19조 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달러 공급이 늘면서 덩달아 외환보유액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2천억 달러 붕괴가 우려됐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2천 375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환율이 앞으로도 조금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급면만 본다면 지금과 같은 환율의 하향 안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기조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은데요.
아직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은데다가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것을 정부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예측도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1천 1백 원대 후반과 1천 2백 원대 초반 사이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부동산 얘기해보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집값 그러니까 전셋값만 뛴게 아니라 미분양 주택도 많이 줄어들었는데 3개월째 감소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 몇 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런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미분양 주택으로까지 전달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4만 5천 가구로 한 달새 6천여 가구나 줄었습니다.
석 달 연속 줄면서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아파트 값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0.3% 상승해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2년 이상 보유하면 재건축 아파트를 팔 수 있도록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요건이 완화되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 1만 4천여 가구의 거래 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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