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은 피서인파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반면 조용한 산사에서 가족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차분한 휴가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절정을 맞은 피서철.
하지만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도로는 꽉 막히고, 막상 도착한 피서지 역시 사람으로 넘쳐나 오히려 피곤함이 더해집니다.
천년고찰 표충사 경내의 대숲, 조형래씨 가족 5남매 22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스님의 죽비소리에 맞춰 다들 깊은 명상에 빠져 들고, 일상에 찌든 번뇌와 피로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조형래/서울 길동 : 조금 조용한 가운데서 여기의 그 부제대로 '진아' 나의 참 모습을 찾아가는 그 속에서 오히려 더 피서가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판단을 했습니다.]
매년 함께 휴가를 보내는 조 씨 형제, 올해는 산사체험으로 더 뜻깊은 시간을 보냅니다.
스님의 법문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 부처되기 108배를 통해 가족간의 소중함도 새삼 느낍니다.
[수안스님/밀양 표충사 교무 : 개인별 수련을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족들이 많이 와서, 지금은 서로 가족끼리 사랑은 하고 있지만 하숙생 개념처럼 되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침 조 씨 누이집에 홈스테이를 온 재미교포 유진 양에게도 색다른 모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유진 박/미국 매릴랜드주 거주 : 절에 처음 와봤어요. 미국에는 이런 곳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저는 교회에 다녀서 절에는 처음인데 많은 걸 배웠어요.]
번잡한 피서대신 차분히 자연을 느끼며 참된 나를 찾아 진정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