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한 달이상 계속되면서 요즘 복숭아를 비롯한 과수농가들은 울상입니다.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 피해가 늘고 있는데다 당도도 떨어져 가격까지 하락하는 이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태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도군에 있는 한 복숭아밭입니다.
제철을 맞아 나무마다 주렁주렁 복숭아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표피가 갈라진 복숭아들이 눈에 띕니다.
긴 장마철에 잦은 비로 수분이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공급돼 생긴 열과피해가 난 복숭아들입니다.
[정찬수/청도군 청도읍 : 갈라지니깐 이건 상품이 전혀 가치가 없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많습니까?) 많아요. 어떤 밭에는 10개 따면 이런 형태로 6개는, 60%가….]
사흘들이 비가 내리면서 수확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짓물러진 봉숭아도 많습니다.
일조시간마저 예년보다 1시간 이상 적어 당도도 떨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단가도 예년보다 10%이상 하락했습니다.
장마가 빨리 끝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과수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벼농사는 병해충 비상이 걸렸습니다.
출수기를 앞두고 잦은 비로 벼잎이 연약해져 어느 때보다 병해충 발생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변상희/청도군 농업기술센터 : 계속된 일조부족과 잦은 비로 인해서 일부는 다소 연약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삭이 필 때 되면 이삭 도열병이 굉장히 우려가 되고, 중국 지역에서 날라오는 비래해충이 염려됩니다. ]
이미 잎도열병과 애멸구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으면서 농민들은 유난히 긴 장마가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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