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의 미디어법 충돌이 소송전과 폭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이미경 사무총장 등 민주당 의원 4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대리투표 폭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국회에서 최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정치권의 폭력과 불법행위를 청산하자며 국회 선진화협약을 체결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낯 부끄러운 불법 행위가 국회에서 묵인 방조되는 한 정치 후진국을 벗어나기 힘들다며, 여야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선진화 협약을 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디어법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이미경 사무총장 등 민주당 의원 4명을 오늘(30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미디어법을 처리를 주도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언론 5적'으로 지목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실제 미디어법 표결에서 반대표가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이 대리투표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야당의 정당한 표결저지 활동에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찬성 표결이 중복돼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된 17건과 관련해 입증단계에 들어섰다며, 빠르면 오늘 중으로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야 4당 공동변호인단은 오늘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법률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치권 미디어법 충돌, '소송-폭로전'으로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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