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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무더기 고발" 공세 전환…"물타기" 반발

<8뉴스>

<앵커>

야당이 제기한 대리투표 의혹에 일일이 맞대응하지 않겠다던 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들을 투표방해로 고발하겠다"며 역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부정투표 의혹의 초점을 흐리려는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29일) 최고중진회의에서 "민주당의 투표 방해는 헌정사상 초유의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하며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이 여당 의원의 전자투표 단말기로 투표를 하거나, 천정배 의원 등이 여당 의원 자리에 앉아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들이 담겨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투표방해 장면이 확보된 이미경, 천정배, 추미애, 김성곤 의원을 내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성범/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 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대리투표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유포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누구든지 고발조치 한다는 방침을 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야당에 책임을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비난에 당황해서 야당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비열한 짓을 당장 중지해야합니다. 민주당은 꺼리낄 것이 없습니다. ]

"유리한 장면만 짜깁기 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여당의 행위는 국민들의 규탄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신문법안 내용이 표결전에 의원들의 단말기에 입력되지도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CCTV 화면을 놓고도 민주당은 대리투표 의혹, 한나라당은 투표방해 행위 규명을 내세워 서로 공개를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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