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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36일만에 협상 재개…돌파구 찾나

경찰-노조원 대치는 계속…사태 해결 방안 모색

<앵커>

쌍용차 공장에서는 어제(24일)도 밤새 경찰과 노조원간의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오늘 오전,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사간 직접 협상에 나섭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원 기자! (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밤사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공장 안팎에 배치된 경찰 3천여 명은 밤사이 별다른 작전 없이 노조와 대치했습니다.

도장공장을 점거한 노조 측도 별다른 동요가 없는데요.

오늘 오전 노사간 최종 담판이 열리기 때문인지 아직은 직접적인 충돌없이, 팽팽한 긴장감만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경찰이 공장 시설물 추가 확보에 나서면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헬기로 최루액을 뿌리며 시설물 확보에 나섰고, 노조원들도 쇠파이프와 화염병, 새총을 동원해 격렬히 저항하면서 경찰과 노조원 등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노조원 대다수가 집결해 있는 도장공장에서 불과 60미터 정도 떨어진 조립공장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노조와의 대치 거리는 더욱 좁혀졌습니다.

금속노조와 쌍용사 측, 지역 국회의원은 어제 오전 노사정 대책회의를 열고 쌍용차 노사의 당사자 직접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협상에는 이유일,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 2명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 등 노사 4명이 참석합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 지부장의 협상장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대표가 지난달 이후 36일만에 직접 담판에 나서기로 하면서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쌍용차 사태에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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